2025년 7월 7일, 안재석(23·두산 베어스)은 전역 전날 롤모델인 김재호의 은퇴식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특별한 순간은 안재석에게 있어서 감정적인 기복을 안겼다. 입대 이전, 그는 김재호에게서 “제대 후에 형이 없다”라는 농담을 들었지만, 김재호가 은퇴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며 그 농담이 현실로 다가왔다.

안재석은 “김재호 선배님이 은퇴하신다는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다. 진심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며 롤모델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고 출신으로, 그는 2021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 당시 그는 김재호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안재석의 데뷔 시즌은 기대에 부응하며 시작되었다. 96경기에서 타율 2할 5푼 5리,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유망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는 2년차 징크스와 부상으로 인해 고난이 따랐다.

타율이 3할 6푼 4리까지 치솟았던 4월 중순에서 5월에 들어서자 타격 슬럼프가 시작되었고, 15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수비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그는 2023년 시즌을 1군에서 소리 없이 마감하고, 군 복무로 향하게 되었다.

안재석은 군 복무 동안 개인 훈련에 집중하며 재활에 힘썼으며,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2024년 1월 8일, 그는 기나긴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하게 되었다.

안재석은 전역 이후 두산 베어스의 리빌딩 과정에 참여하게 되었고, 유격수로서의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이유찬, 오명진, 박준순 등과 함께 제2의 김재호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며, 그의 복귀가 두산 내야의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안재석은 이제 홀로서기에 나서며, 김재호 이후 17년 만의 1차 지명자로서의 무게를 느끼고 있다.

그의 첫걸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안재석이 과연 성공적인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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